전종서는 데뷔와 동시에 세계 영화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독보적인 배우입니다. 특히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을 통해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죠. 이번 글에서는 전종서가 출연한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녀의 연기 세계를 살펴보고, 왜 칸이 주목한 배우로 불리는지 깊이 분석해 보겠습니다.
전종서의 데뷔작, ‘버닝’의 임팩트
전종서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작품이 그녀의 첫 연기 도전이자, 곧바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는 것입니다. ‘버닝’에서 전종서는 주인공 종수(유아인)의 어린 시절 친구 ‘해미’ 역을 맡았는데, 해미라는 인물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흔드는 미스터리한 존재입니다. 전종서는 이 역할에서 자연스럽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춤을 추는 장면, 고양이를 찾는 장면, 그리고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갈수록 관객이 혼란스러워지는 해미의 정체성까지, 모든 순간이 신인답지 않은 깊이를 보여줬죠. 특히 칸영화제에서 많은 해외 평론가들은 “이 배우는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극찬했습니다. ‘버닝’은 전종서를 단숨에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 이후 국내외 영화계는 전종서라는 이름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단숨에 “이창동 감독의 발견”으로 불리며 신인 배우로서는 드물게 국제적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버닝’은 단순한 데뷔작을 넘어 전종서를 하나의 영화적 아이콘으로 만든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와 ‘콜’, 장르 연기의 확장
‘버닝’으로 주목받은 이후, 전종서는 차기작을 신중히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콜(Call)’로 또 한 번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콜’에서 전종서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점점 광기에 휩싸이는 ‘영숙’ 역을 맡아 전작 ‘버닝’에서 보여준 신비로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전종서는 공포와 스릴러 사이를 오가며 강렬한 감정 연기와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죠. 특히 목소리 톤, 표정, 몸짓을 통해 캐릭터의 불안정함을 표현하는 능력은 놀라웠습니다. 영화는 공개 직후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권에 오르며 화제가 됐고, 전종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팬층을 넓혔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콜’이 전종서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사실입니다. ‘버닝’에서의 해미가 미스터리한 청춘의 상징이었다면, ‘콜’의 영숙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이코패스적 캐릭터였습니다. 이렇게 전종서는 단 두 작품 만으로도 극과 극의 연기 세계를 오가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칸이 사랑한 배우, 앞으로의 여정
전종서는 데뷔작 ‘버닝’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후, 꾸준히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그녀는 이후 일본 감독 사부의 영화 ‘발라드 오브 나루타키’, 미카엘 하네케 프로젝트 참여 논의 등 해외 프로젝트에도 연결되며 ‘국제적인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칸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고정된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변신하는 연기 스타일 때문입니다. 데뷔작의 신비로운 해미, ‘콜’의 광기 어린 영숙,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캐릭터들은 모두 전종서만의 독특한 해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습니다. 최근에는 ‘모나리자와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 같은 해외 독립영화에도 출연하며 활동 범위를 확장했으며, 할리우드 감독과의 협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종서는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글로벌 잠재력이 큰 배우 중 한 명이며,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다시 칸을 찾을지, 혹은 오스카 무대까지 도전할지 기대됩니다.
전종서는 데뷔작부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확장해왔습니다. 칸이 주목한 배우라는 수식어는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그녀의 가능성과 미래를 예고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전종서가 보여줄 새로운 작품들을 기대하며,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한 번씩 다시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